본문 바로가기
Health

갑상선암 수술 후 나타나는 후유증(합병증)과 관리법(운동, 식단, 신지로이드 복용)

by 인생지키미 2022. 8. 31.

갑상선암-수술-후유증과-관리법-썸네일

갑상선암 수술 후 나타나는 주요 후유증(합병증)에 대해서 알아보고, 수술 후 관리 방법(운동, 식단, 호르몬제 복용법)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입니다. 환자의 상태나 암의 종류, 침범 범위 등을 고려해서 의사의 판단하에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권고안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많이 따르는 것은 미국 갑상선학회 진료 권고안입니다. 미국 갑상선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기본적인 수술은 전절제술입니다. 갑상선암의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거나 피막 침범 또는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반절제술(엽절제술)도 허용이 됩니다. 갑상선암 치료에 전절제술과 반절제술과 같은 갑상선의 전부 또는 일부 절제하는 수술은 필수 불가결하지만 수술을 하고 나서 후유증(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절제 수술 후 자주 발생하는 후유증에 대해서 아래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수술 후 후유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 위해서는 의료적인 조치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수술 이후에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매우 중요한데요.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법과 주의해야 할 점도 함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목차
1. 갑상선암 수술 후 주요 합병증
2.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법
3. 갑상선암 수술 후 주의사항

 

1. 갑상선암 수술 후 주요 합병증

갑상선암 치료를 위해 전전제 또는 반절제 수술을 받고 나서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후유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출혈 및 혈종

갑상선은 혈관이 많이 지나가는 장기 중에 하나로 수술 후에도 출혈이나 혈종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은 자연 흡수가 됩니다. 하지만 0.1% 내외의 경우에는 출혈이 심해져서 지혈을 위해 수술 당일이나 다음날 응급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수술 후에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서 출혈을 막고 피가 고이는 혈종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배액관(피주머니)을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되면 출혈이 줄어들고 배액량도 차츰 줄어들면 삽입하였던 배액관도 제거를 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 기침을 세게 하거나 목 부위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 혈관이 터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수술 직후에는 기침을 많이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수술 부위에 무리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배액관이 있는 경우에는 당겨지거나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2) 목소리 변화

수술 후에는 성대 조절 신경이 손상되어 목소리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성대신경까지 암이 침범하여 암과 함께 잘라내는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이 되면서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신경 손상이 없더라도 일시적으로 성대신경 마비로 인해 목소리 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직후에는 목이 잠기는 현상과 함께 큰 소리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 변화는 신경 손상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6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이 됩니다. 6개월 이후에도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후두 성형술을 하면 목소리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3) 손발 저림 및 근육 경련(저칼슘혈증)

갑상선 후면에 부갑상선이 위치하고 있는데 갑상선 수술을 하면서 부갑상선이 같이 제거되거나 수술 후에 일시적인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부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부갑상선의 주요 기능으로는 부갑상선 호르몬(PTH)을 생산하는 것인데, 부갑상선 호르몬은 혈액 중에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부갑상선이 제 기능을 못함으로 인해서 혈중 칼슘 농도가 부족하여 손발 저림 현상이나 입 주위가 얼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근육에 경련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주사제나 경구제로 칼슘제를 투약하며 이후 대부분은 상태가 호전됩니다. 수술 후 보통은 2~4주 내에 95% 이상이 정상으로 회복되며, 이후에도 몇 개월 간 미약하게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그 외 나타나는 후유증

수술 후 그 외 나타나는 후유증으로는 기침과 가래가 있습니다. 기침도 많이 나고 간혹 가래에 피가 섞여 있기도 합니다. 목이 많이 붓거나 음식을 삼킬 때 통증도 후유증 중에 하나인데요. 이때,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붓기와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2.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법

갑상선암 수술 이후에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로 복귀를 위해서 필요한 운동, 식단, 신지로이드 복용 등에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목 운동 및 스트레칭

수술 후 환자들에게서 뒷목이나 어깨 결림, 두통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수술할 때 자세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시에는 고개를 뒤로 완전히 젖힌 상태로 약 2~4시간가량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때, 뒷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되게 되고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수술 상처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뒷목이나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동작은 천천히 하고 최대한 자주 반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은 하루에 최소 3회 이상을 권장하고, 틈날 때마다 자주 스트레칭을 해 준다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6개월가량은 목 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식단 관리

수술 후에는 특히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므로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위해 저요오드식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도 먹어도 괜찮습니다. 특히 수술 후에는 저칼슘혈증으로 인해 손발 떨림 증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고칼슘식 식품을 충분해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칼슘 우유/두유/치즈/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 멸치, 뱅어포 등 뼈째먹는 생선, 브로콜리 등 녹색채소, 콩과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칼슘 흡수에 방해되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기름기, 소금, 카페인이 들어 있는 식음료,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술, 피자, 쿠키, 초콜릿 등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칼슘 음식일지라도 소금이 많이 들어간 조리는 좋지 않습니다.

 

3) 갑상선 호르몬제(신지로이드) 복용

갑상선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면 갑상선 호르몬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경구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반절제 수술을 해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지 않았더라도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를 낮춰서 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갑상선기능항진증 및 저하증)이 올 수도 있으므로 갑상선 호르몬제 용량은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용량을 변경하지 말아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의 대표적인 것이 신지로이드(씬지로이드)인데요. 신지로이드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호르몬의 흡수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식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다른 종류의 약(혈압약, 감기약, 당뇨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같이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4) 주기적인 산책

부갑상선 호르몬의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위에서 언급하였는데요. 부갑상선 호르몬은 직접 뼈나 신장에 작용하기도 하지만 비타민D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칼슘을 흡수를 촉진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외부 자외선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게 되는데요. 직장인들과 같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 햇빛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비타민D가 결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으면 근육이나 뼈가 쇠약해지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특히,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저칼슘혈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매일 햇빛이 많은 시간대에 최소 20분 정도는 산책을 해 주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3. 갑상선암 수술 후 주의사항

갑상선암 수술 후 퇴원할 때 보통 일상생활 중에 주의사항을 알려 줍니다.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1) 과도한 음주

술에 있는 알코올 성분은 혈압을 높여 수술 부위를 붓게 만들거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상처가 모두 아문 다음에는 소량의 술(맥주나 소주 1~2잔)을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과음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2)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

수술 후 1개월까지는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삼가고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2개월 후에는 대부분의 운동은 가능해지므로 수영, 헬스 등은 2개월 후로 미뤄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장시간 비행

수술 후에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지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국내 비행이라면 퇴원 후에서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미국 또는 유럽과 같이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한다면 1개월이 지난 후에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목욕 및 사우나

간단한 샤워는 퇴원 후 3일 지나면 가능하지만 목욕이나 사우나는 수술 후 3개월 이후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갑상선암 수술 후에 나타나는 주요 후유증(합병증)과 관리법, 수술 후 주의사항까지 알아 보았습니다. 갑상선암은 느린 암, 착한 암이라고 할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치료도 잘 되고 완치율도 높은 편입입니다. 갑상선암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합니다. 스스로 완치할 수 있다는 의지만 보인다면 건강한 삶으로 다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댓글